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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볼링 포 콜럼바인

이 책 같은 경우에는 제목에 이끌려 보게되었고

이정도로 충격적인 내용일거라는걸 알았으면 쉽게 펼치지 못했을 그럴 책이다.

99년에 일어난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사건의 가해자 어머니가 쓴 참회의 글들로 나열되어있는 책이다.

이 사건은 당시에 나는 어렸을때라 기억은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신문1면을 장식할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고 한다.

2명의 남학생이 학교내 도서관에서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많은 사망자와 사상자를 낸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회자되고있는 사건이라고 한다.

그렇게 가해자였던 그 두 남학생들은 그자리에서 자살했으며 모든 시선과 화살은 부모에게 갔고 

그 부모중 어머니가 왜 본인 아들에게 이런일이 일어났고 왜 이런행동을 했으며 왜 본인은 그걸 알아채지 못했을까에 대해

수도 없이 질문하면서 15년동안 고민한 흔적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그렇다고 절대로 아들이 잘못하지않았다고 하지 않는다.)

나도 이런 극악무도한 사건이 있으면 절대로 가해자의 입장에서는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피해자의 아픔만 생각해도 모자랄판에 가해자는 당연히 악마이고 싸이코라고 단정짓고 넘어간적이 한두번이 아닌거같다.

그리고 이런일이 내 주위사람이나 나에게는 절대 일어날순 없을거라고 확신하면서 안심을 한 경우도 있는거같다.

당연히 내주위엔 성격이 말도 안되게 이상하거나 악마로 보이는 사람이 절대 없으니까.

하지만 이 가해자의 어머니는 절대로 어린시절부터 학대나 이상행동을 보인적이 없었고 평범한 가정속에서 

별탈없이 성장해서 대학진학을 몇주 남기지도 않은 상황에 이런일이 벌어져 한동안 패닉에 빠지고 어떤 행동으로 인해 이 사태가 되었을지 처음엔 전혀 감을 잡지 못한다. 

솔직히 내 유년기 시절만 봐도 부모님에게 모든걸 털어놓고 힘들다고 솔직하게 얘기를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인거같다.

그만큼 속안에서 많은 아픔이 있어도 참거나 다른방향으로 풀려하다보면 안좋게 되어버리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는거같다.

여기서 유년기에 겪는 우울증 증상을 보면 성인의 경우와 많이 다르고 그래서 어린시절에 우울증이 있었을 수도 있을거같은 행동을 한 친구들이 생각나 마음한켠이 시리기도 했다.

그렇게 보면 지금의 청소년기까지만 봐도 아이들에게 성적이나 체력,외모,인성에 관해서만 왈가왈부를 하지, 정신건강이나 뇌건강에 관해서는 뒷전으로 두는거같아 불안하기도 하고 이 부분은 제도가 도와주고 해결해줘야 하는 문제인거같다.

약간 감정이 섞여 글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거 같은데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점을 보면 무차별적으로 총기구매와 사용이 느슨한 사회문제도 포함시켜야되지 않을까 의문이 생길때 다큐멘터리를 한편 보게 되었다.

 

본인 나라를 신랄하게 비판하는걸로 정평이 나있는 마이클 무어가 만든 다큐멘터리

'볼링 포 콜럼바인'은 보게 되었다.

이 다큐에서는 콜럼바인 총기난사 사건과 더불에 미국전반에서 일어나는 총기사고에 대해서 집중조명하는데

총기를 허가하는 국가는 많지만 사망사고와 총기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국가는 미국이라 한다.

그만큼 제재를 확실히 하고 규제를 해야될 판에 총기협회라는 NRA라는 협회에서는 총기규제를 없애고 본인가족은 본인이 책임지고 지켜야된다는 식으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지역에서 집회를 열기도 한다.

그렇다고 국가에서는 이런 사건의 문제는 게임이니,락음악이니,영화때문이니 하는 소리로 문화적으로 규제를 하려하고

모든 탓을 부모에게도 돌리는 경우를 보게된다. 그발언을 한 다음날 다른나라로 미사일을 쏘는 경우는 아이러니하다.

이처럼 많은 문제가 종합적으로 일어나 저런 괴물을 낳아 총기를 버젓이 사게하는 국가의 문제가 제일 크지 않나하는 다양한 각도로 원인을 분석하고 시도하는 감독의 태도는 당당하면서 놀랍다.

 

하고싶은 얘기는 많지만 이걸 텍스트로 표현을 제대로 못하는 내자신을 비판하고 싶다.

이제 이런 문제들은 미국에서만 한정지어서 얘기 할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마저도 이런 모습들을 꽤 빠르게 닮아가고 당연시 되는거 같아

확실하게 자각하고 긴장하고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확실히 예민한 문제들이 많아 정확하게 표기를 못했을수도 있어 문제가있다고 판단되면 삭제를 해야겠다.

※지금은 내생각들이 어질러져있는걸 여기에서나마 정돈시킬려고 노력하지만 그래도 잘안되기는하다.※

모두가 평화로운 세상을 바라며 ㅃ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