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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기록

옥타곤.

사람들은 옥타곤 하면 제일 뭐가 떠오를까?

서울에 있는 유명한 클럽일 수도 있고

국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래퍼 스윙스가 생각 날수도 있고

아예 단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옥타곤 하면

가슴 떨리고 웅장하고 

약간 무섭기도 한

쇠창살로 된 팔각형의 경기장.

UFC 무대가 떠오른다.

 

어릴 때부터 격투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종합격투기. 현재 전 세계 최고의 단체인 UFC이다.

 

종합격투기라는 스포츠를 보다 보면

제일 인간의 본능을 자극시키고 가장 원초적인 스포츠인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스포츠 종목들 보단 역사가 깊고 오래되진 않았지만

전 세계인들이 좋아하고, 관심 있게 지켜보고 즐기는 스포츠이지 않을까.

(전 세계에 싸움 안 하는 나라는 어디도 없을 것이다.)

 

이런 격투기를 보다 보면 아무리 길어도 30분 내외로 일어나는 경기를 위해서

몇 개월, 몇 년 동안 상상 못 할 노력과 땀을 흘려가며 경기를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저절로 존경심과 동기부여를 받게 된다.

(어떤 스포츠던 선수들에게 배울 점은 수도 없이 많다.)

 

겉으로 보면 마냥 치고받고 싸워서 이기고 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선수들 마다 상대방의 숨소리 하나까지 분석해 가면서

어떤 기술과 어떤 스텝과 어떤 기세로 나갈지

세심하고 섬세한 운동이라고도 생각한다.

 

여론몰이와 마케팅을 위해서 자극적인 말도 서슴치 않고

무서운 도발도 많이 하기 때문에

안 좋게 보는 시선도 있는 것 같지만

비즈니스 차원에서 보면 티켓파워가 좋기도하고

시청자를 많이 모아 끝까지 앉아서 지켜보게 하는 스토리텔링이

뛰어난 선수들이 빛을 보고 유명해지고 돈을 많이 만지게 되면

뭔들 못할까.

 

이처럼 경기 외적으로도 머리를 굉장히 많이 쓰고

자신을 캐릭터화 시키고 브랜딩 하는 능력이 뛰어놔야 되는

결코 단순하고 쉬운 세계는 아닌 것 같다.  

 

또한 경기가 끝나면 지든 이기던, 상대방을 향한 존경을 표하고

서로 부둥켜 안기도 하는 모습이 드라마를 굳이 안 챙겨 봐도 될 정도다. (넷플릭스 짱)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도

격투기 선수들의 마인드셋과 노력들을

본인에게 대입시켜 반의반이라도 본받기라도 하면

매일매일 발전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인생이라는 옥타곤에서 세상에 카운터 펀치와 잽을 날려

나만의 인생의 하이라이트를 많이 남기는

끝없는 훈련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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