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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

Years & Years

자가 격리를 하는 동안 시간이 많이 남아돌아 드라마 한 편을 접했는데 엄청난 경험이어서

이 드라마를 소개,후기를 남기도록 하겠다.

※완결까지 보자마자 남기는 글이라 흥분된 상태라 글이 엉망진창일 수도 있으니 주의 바람.※

 

이어스 앤 이어스

. 이 드라마는 6개의 에피소드로 2019년에 제작돼서 6월에 방영된 걸로 알고 있고, 믿고 보는 HBO에서 제작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왓챠플레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올해 초에 공개된 걸로 알고 나 역시도 왓챠의 엄청난(?) 마케팅으로 보기 시작했다.

이 드라마가 제작된 계기로는 "브렉시트"와 "트럼프의 당선"이후로 제작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렇게 현실적인 디스토피아 sf는 처음 본 것 같다.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들을 보고 여기서 나온 문제들을 같이 이야기 혹은 토론 해보고 싶다.

내용으로는, 2019년부터 약 2030년까지의 미래사회 이야기로 한 영국 대가족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많은 사회변화를 중점으로 행복했던 가족들이 많은 문제들을 통해 파괴되는 과정으로 빠르게 전개된다. 미래사회 이야기라고 하면 많은 sf영화에서 접했듯이 과학과 기술의 엄청난 발전을 중점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많이 본 나로써는 되게 현실적이고 바로 앞의 미래라고 생각하니 몰입도가 굉장했던것 같다. 

우리가 당장 불안해 하고 있는 외교, 정치, 기후, 정전, 경제, 테러, 난민의 문제들을 드라마라는 요소로 대담하고 풍자로 잘 풀어냈고,

암울하지만 우리가 직접 맞닥뜨려야 하는 현실이라는 생각에 나름대로의 준비(?)도 해야 된다고 느꼈다.

(한동안 많은 생각을 할듯하다.)

 

나는 항상 나만 잘살고 나만 노력하면 행복할 수 있다는 이기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살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가격리를 하는 도중 방 안에서 있는 시간 동안 내가 잘못됐다는 걸 인지하기 시작했고 

갑자기, 작았던 눈이 커진 기분이 들고, 넓은 세상 속에 개미만큼의 생각을 했던 것 같고, 항상 세상에 대해 탓만 하고 내가 바뀌거나 바꾸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이런 불만에만 사로잡혀 있던 것들을 전부 반성하게 된다.

드라마 마지막 편에서 가족들이 다 모여서 식사하는 자리에 할머니가 말한 대사들이 뒤통수를 세게 때려 아직도 아프다.

(더 이상의 얘기는 드라마를 통해 직접 봤으면 좋겠다)

 

결국 이 드라마는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시대의 불안함과 위험은 우리가 선택한 잘못이니, 앞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라고 전달하는 것 같다.

나도 앞으로 많은 사회 문제들을 겉으로만 보고 함부로 욕하고 지나갈게 아니라 깊게 공부도 하고 문제점들을 파악하면서

직접 용기를 내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해야 될 것 같다. 오늘도 많이 배운 날이다.

 

 

 

coldplay-viva la vi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