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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

사마에게

사마에게

2020.01.23 개봉

전 세계 영화제 62관왕

감독:와드 알-카팁, 에드워드 와츠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로 시리아 내전 속에서 일어난 이야기로,

내전 속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엄마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실제로 내전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엄마가 직접 촬영하면서 생생하고 그 참혹함들이 그대로 전달된다.

나는 이영화를 보고 겉치레로만 듣던 시리아 내전의 참혹한 상황을 보게됐고 보면서 저절로 흘러내리는 눈물마저

사치라고 느껴졌으며,이렇게 편하게 지내는 걸 감사하게 생각 안 하고 있었다는 거에 큰 반성을 하게 됐다.

저 상황들을 내가 온전히 1분 1초라도 공감했다고 말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 아픔은 비교도 안될 만큼 아파 보였다.

특히나 저런 끔찍한 상황 속에서 태어난 아이가 건장한 성인이 들어도 놀랄만한 폭탄 소리에 놀라지 않는 장면에 가슴이 미어졌다.

그리고, 폐허가 된 고향을 떠나야 된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리는 꼬마의 장면도 선명하고, 아들의 시체를 아무도 건들지 못하게 하고

무거운 시체를 안아서 집으로 들고 가는 장면도 너무너무 아팠다.

하루빨리 자유를 찾고 평화로운 집에서 사마가 잘 자라났으면 하고

이영화 자체가 이렇게 개봉한 거 만으로도 엄청난 기적이라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영화를 접하고 느껴서 이 모든 악몽들이

멈췄으면 좋겠고 자유롭고 정의로운 세상으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지금 당장의 평화를 단순하고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소중하게 아끼며 살아갈 것이며,

이렇게 블로깅을 하는 것처럼 기록하고 알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일깨워줬다.

 

시리아 내전은 2011년 3월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Bashar al-Assad) 대통령의 퇴출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에서 시작돼 수니파-시아파 간 종파 갈등, 주변 아랍국 및 서방 등 국제사회의 개입, 미국과 러시아의 국제 대리전 등으로 비화되며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내전이다.

참조-mbc

이렇게 수많은 나라 혹은 집단이 종교, 외교 등등으로 얽히고설켜 있어 정말 복잡한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내전들로 인해 시리아 난민 숫자가 1200만 명에 이르고 시리아 인구 절반이 넘는다고 한다.

난민 문제는 한동안 전 세계적으로 큰 화두였고 현재 수많은 난민들을 감당하지 못해 주변국들이 국경을 봉쇄했다고 한다.

 

이런 정보들을 나는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다는 무지함에 나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났고, 반성하게 된다.

사람들이 이영화를 보고 전쟁 없는 세계를 위해 함께 힘쓰고 일어났으면 좋겠다.

 

 

자유를 꿈꿨지만 전쟁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나의 도시 알레포
 사마, 이 곳에서 네가 첫울음을 터뜨렸단다
 
 이런 세상에 눈 뜨게 해서 미안해
 하지만 엄마는 카메라를 놓을 수 없었어
 
 사마, 왜 엄마와 아빠가 여기 남았는지,
 우리가 뭘 위해 싸웠는지,
 이제 그 이야기를 들려주려 해
 
 사마, 이 영화를 네게 바친다

 

 

나는 이 노래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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