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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

사랑의 블랙홀

사랑의 블랙홀 1993

 

※ 혹시나 누가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큰지장이 없기를 바란다.※

   (최대한 스포일러는 자제하면서 작성하겠음.)

이영화는 1993년 작품으로 내가 태어나기 전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그러나,전혀 옛날영화라는 거부감과 편견이 없어질 뿐더러 요즘 영화보다도 흥미로운 점들이 많다

간단한 줄거리로는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기상캐스터(주인공)가 성촉절을 맞아 작은마을로 프로듀서,카메라맨과 함께 취재를 하러간다.

그렇게 아주 형식적으로 취재를 끝내고 돌아가려는 중에 폭설로 인해 도로가 통제되고 마을에서 하루를 더 머물게 되는데

다음날, 전날과 똑같은 라디오 멘트를 듣게되고 전날과 다를것없이 똑같이 행동하는 사람들을 보고 충격을 받고 같은날이 계속 반복되는것을 알게된 주인공이 반복되는 하루속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성장, 혹은 성찰 하는 내용이다.

최근에 들어서는 타임루프 형식의 영화,드라마들이(예:어바웃타임) 많이 생겨나 뻔하다고 생각될수도 있겠지만 그 영화,드라마의

원조격이라고도 말할수도 있고, 정보에 따르면 극영화 작가지망생 들에게는 분석과제로 쓰인다고도 한다.

그만큼 아직 회자될 정도로 완벽한 시나리오와 플롯을 가진다고 말할수 있을것같다.

그리고 빌머레이라는 배우가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것 같다. 이배우는 많은 영화를 통해 접했고 보면 볼수록 엄청난 배우라는걸 일깨우게 해준다.

본론으로 돌아가, 나는 이영화를 보면서 처음엔 판타지영화라고 생각했지만 뒤로 갈수록 현실적인 영화로 다가왔던거 같다.

극중 주인공(필 코너)이 같은 시간이 반복되면서 점차 행동이 변화 하는것에 초점을 두고 봤는데 초반에 보여줬던 부정하고 무력감으로 지배된 행동들은 예전,혹은 지금의 나와 다를바 없다고 느꼈고 그런다고 달라지지 않는게 세상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점차 변화 할려고 노력하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최대한 도와줄려고 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점차 행복해질것이고, 그렇게 행복하게 사는법을 알게 되는것같다. 항상 똑같은 하루인거마냥 나도 오늘이 내일이고 내일이 오늘인거 마냥 살지않고

내일이 점점 기대되는 나를 만들려고 노력해야될것같다. 다른 사람이 쓴글을 인용하자면 

"내가 발전하고 성장해 나간다면 나의 가치를 알아주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수 있을것이다" 이게 정말 쉽진 않지만 맞는말이고 

이렇게 해야 내 행복도 저절로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말 단순 판타지 로맨스일줄 알았던 영화가 나에게 이런 삶의 고찰까지 줄지는 몰랐어서 머리가 벙찌기도 한다.

포스터가 촌스러워 보여서 거부감이 들수도 있겠지만 그런 편견 없애고 한번 보면 헤어나올수 없지 않을까 싶다.

나도 이 영화를 앞으로도 자주 보게 될것 같다. 볼때마다 내가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사람이 되어갔으면 좋겠다.

오늘을 즐기고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내보자. 오늘이 어쩌면 인생 최고의 날 일지도 모르니깐.

 

 

아이유-이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