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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

파리의 아메리카인

파리의 아메리카인 1951

 

러닝타임:113분

장르: 뮤지컬

출연진: 진 켈리, 레슬리 카론 등

 

뮤지컬 영화사의 시작이자 역사 그 자체인 진 켈리의 대표작 "사랑은 비를 타고"를 

본 후 깊은 감명을 받고 그 당시의 출연배우들과 연출진들의 노력에 감탄한 적이 있었는데

이 영화 역시 진 켈리의 대표작이라 말할 수 있는 뮤지컬 영화의 교과서 같은 영화라 할수 있을 것 같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영화 "라라 랜드"의 감독 데미안 셔젤이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영감을 받았다는 게 

티가 날정도로 많은 장면들에서 보였고, 그만큼 "라라 랜드"라는 영화에 오마쥬한 장면들이 많은 것 같다.

 

진 켈리가 연기한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사랑스럽고 긍정기운이 솟아나게 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인 것 같다.

보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들고 현란한 탭댄스 실력에

당장이라도 탭댄스 학원을 등록하고 싶은 욕구가 흘러넘친다.

 

마지막 시퀀스에 수십 명의 댄서들이 통통 튀는 음악들과 함께 조화를 이뤄나가고

화려한 의상과 세트장들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모습이

진짜 경이로움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에서야 전 세계 어디든 CG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했기 때문에 비교적 옛날에 비해선

큰 노력이 안 드는 느낌이 들지만

저 시대는 오로지 수작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엄청 공을 들여서 만든다는 게

지금 몇십 년이 지난 시점에 이영화를 보는 관객에게도 느껴지는 정도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까

감탄하게도 한다. (이러니까 아직도 고전 반열에 올라 찾아보는 매력이지 않을까)

 

최근에는 고전영화를 조금 멀리했던 거 같아 자주 보려고 하는 편인데

넷플릭스 신작 영화만 기다리는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고

고전을 계속 보고 공부해야 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고전영화는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각광받아야 하고 후세에 이를 때까지 조명을 받아야 되는 것 같다.

 

박찬욱 감독이 한 인터뷰에서의 얘기를 끝으로 마무리 짓겠다.

 

Q:하루가 멀다 하고 새 영화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고전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오랜 시간에 걸쳐 검증된 영화가 성공 확률이 높잖아요. 왜 재미있을지 없을지 불확실한 신작 영화를 보고 돈 아깝다고,

시간을 버렸다고 불평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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