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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

celebrity.

영화감상문은 아니지만

영화라는 매체 자체가

종합예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예술매체의 감상문을 여기서 남겨도 되지 않을까 하는

합리화를 시키며 오늘은 음악 감상문을 쓸까 한다.

 

그 주인공은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든

"아이유"(이 선생님 이야기는 많이 할 예정)

 라는 아티스트의 정규앨범의 선공개 곡인 신곡

"celebrity"라는 노래를 듣고 생각보다 기대 이상으로

인상 깊어 이 감정을 잊어먹기 전에 남겨야겠다 생각해서

내 기준 "최초"(?)인 음악 감상문을 이 아티스트로 시작해 영광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이분이 살아온 시간과 나이 자체는 언뜻 비슷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이만큼의 성숙함과 깊이감과 단단함을 나에겐 찾지 못해

많이 배우고 존경하게 된다. 

 

일단 이곡이 나오기 며칠 전 티저 포스터나

티저 뮤비 영상으로만 보게 되면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셀럽의 삶이라던지 셀럽으로 느끼는 외로움, 고충 등을 담았을 거라

생각했지만 열어보니 전혀 다른 세상의 음악이었다.

 

주위에 한 번씩 본인과는 다른 성격이나, 취향, 스타일이거나

본인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에 괴로워하거나

소외감을 느끼기도 해서

힘들어하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거라 생각한다.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소위 별나다고 하는 타인 혹은

본인 자신에게 그게 너만이 낼 수 있는 별같이 빛나는 소중한 존재라고

위로하고 보듬어 주는 따뜻한 가사가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거 같은 

느낌과 동시에 큰 위로를 받은 느낌이다.

 

남 기준에 맞추며 살지 말고 진짜 자기답게 살아가라는

많은 경험을 한 셀럽이 해주는 얘기라

더욱더 깊은 신뢰가 생긴다.

 

항상 주위에 나와 같은 공통점이나 공감대를 찾기 힘들어서

속앓이 한적도 많고, 정해진 기준에

맞춰가고는 싶지만

그렇게 하면 행복하진 않아서

혼란스러웠던 적도 많았던 것 같다.

 

그만큼 우리는 각기 다른 개성이 존재하고

각각 다르다는 것이 우리 인간의 유일한 공통점이 아닐까.

 

결코 자신의 기준에 빗대어 남에게 맞추라고 강요하거나

이게 정답이라며 강요당하며 살기보다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면서, 

숨기지 않고 용기 있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응원하며 

살아가야 조금 더 밝고 건강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갈수록 존경심을 금치 못하는 이 아티스트의 더 높은 행복을 기원하며

세상의 모든 다른 사람들 파이팅이다.

 

"잊지 마 넌 흐린 어둠 사이

왼손으로 그린 별 하나 보이니

그 유일함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이야

You are my celebrity"

 

 

ps.- 오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과 작품을 찍는다는 소식을 듣고

       나도 모르게 질투심이(고레에다 감독님을 질투해야 하나 아이유를 질투해야 하나..)

       듦과 동시에 행복하고 짜릿함을 느꼈다.

       부럽고, 행복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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