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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

원더.

원더

감독:스티븐 크보스키

장르: 드라마

개봉:2017.12.27

재개봉:2021.02.11

러닝타임:113분

출연:제이콥 트렘블레이, 줄리아 로버츠, 오웬 윌슨 등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리스트에 몇 년간 꾸준히 유지하고 있던

이 영화가 최근에 재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으로

재관람했다.

처음 이영화를 관람했을 당시에는

국내에선 영화 월플라워로 많이 알려진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의 작품으로

내용이나 배우등 크게 신경 안 쓰고 편하게 보자는 마음으로 관람했다가

크게 한방 먹고(?) 감정의 소용돌이를 마음껏 휘몰아치게 해 준 작품으로써

큰 위로와 따뜻함을 느꼈고, 자주 생각나는 영화가 돼버렸다.

당시에 심적으로 힘들기도 했고, 의지할 곳이 영화라는 공간뿐이었기 때문에

더욱더 크게 다가온 영화 같기도 하다.

 

사실 영화 자체에 어떤 특유의 스타일이라거나 기교 따윈 존재하지 않고

눈과 귀를 자극하는 그런 장면 또한 나타나지 않고

어떻게 보면 예측 가능한 

단순한 영화이기도 하다.

 

 

아무리 이렇다 한들 이런저런 흠잡으면서 보고 싶지도 않고

이 영화 자체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사랑스러움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모든 게 용서가 되고 눈물만이 감돈다.

특히나 주인공인 어기 풀먼의 관점에서만 풀어가기보다

등장인물 각각의 관점의 이해관계와 대화를 통해서 풀어가는 플롯이 인상적이다.

결국 인생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고 남들도 각자의 주인공으로써 살아감에 따라 갈등을 겪고

싸우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고도 느껴진다.

대사 하나하나를 곱씹어봐도 살면서 교훈을 주고 깨달음을 주게 하는 주옥같은 대사들도 많아

항상 기억하고 상기시키며 살아가고 싶다.

연기는 더할 나위 없이 모두 다 엄청났고

아역들의 감정연기는 큰 울림을 주었다.

특히나 주인공인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연기도 엄청나고 줄리아 로버츠, 오웬 윌슨도 너무너무 좋았는데

나는 잭 역할을 했던 노아 주프가 왜 이렇게 사랑스러운지 모르겠다. 그냥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영화를 계기로 나의 관점과 시선을 바꾸게 되고

지난날에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을 거란 생각에

큰 반성을 하게 되었다.

 

약간 극찬의 극찬의 극찬밖에 없는 것 같지만

누구나 자신만의 영화 한편쯤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 어떤 영화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쌀쌀하지만 따뜻한 날씨에 

한 번쯤은 꼭 봤으면 하는 영화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외모는 바꿀 수 없어요. 그러니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죠."

 

 

"옳음과 친절함 중 하나를 선택할 땐 친절함을 선택하라"

 

 

"힘겨운 싸움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라."

 

 

"누구나 한 번쯤은 박수받을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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