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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기록

내 맘대로 정하는 올해의 영화 TOP10. 이번 해는 유독 영화산업에 큰 피해가 가기도 했고 그만큼 치명적인 상황으로 인해 영화관에 갈 수 없기도 했으며 그만큼 다양한 영화를 즐기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큰 한 해였던 거 같다. 그래도 내 개인적으론 내 인생에 지장을 끼칠만한 놀라운 대작들을 꽤나 많이 만나서 소중하고 중요한 한 해이기도 하다. 그래서 누구보다 올해 영화를 많이 봤다고 자부할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나름 소소하게 연말 분위기를 내기 위해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인상 깊었던 영화를 10편 정도 순위를 매겨 봐야겠다 싶어서 한번 끄적여 본다. 나름 제일 신뢰하는 이동진 평론가가 블로그에서 항상 매년마다 이렇게 올해의 영화 순위를 본인 생각과 팬들의 투표로 각각 정해서 올리는 걸 보고 나도 연말마다 해봐야지 하다가 이제야 시작쓰. 오바마도 올.. 더보기
우리안의 악마-줄리아 쇼 마키아벨리니즘-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라고 옹호했다. 즉 결과만 좋다면 수단은 정당화 될수 있으며 그 수단이 조작,아첨,거짓말 등을 동원하는 것이라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한다. 따라서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ㅇ을 두려워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했다. "누구도 죽음을 알지 못한다. 누구도 죽음이 무엇인지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어쩌면 죽음은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혜택일 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인간은 마치 죽음이야말로 세상 최악의 것임을 분명히 알고 있다는 듯이 그것을 두려워한다." 죽음이 두렵다고 해서 그 두려움이 죽음을 가한 사람의 인간성을 말살 할수 있는 정당한 근거라 혼동해서는 안될것이다. 인식에 의한 .. 더보기
영화. 한동안 영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뒤로 갔다가 다시금 앞으로 오게 되었는데 자기만의 연출과 색깔로 영화를 찍는 감독들의 영화를 보면서(특히 유럽권 영화감독들) 열정을 다시 찾아가는거 같다. 어릴 때부터 각종 cf, 뮤직비디오 , 방송을 통해 이미지에 많은 노출을 당하며 살아와서 그런지 영화를 볼때도 항상 이미지 중심으로 봐왔던 거 같다. 그렇게 할리우드의 화려한 상업영화를 통해 맘껏 반하게 되었고 한국의 자극적인 스릴러나 느와르에 흠뻑 빠지게 되었던 거 같다. 그 당시에는 내가 왜 이런 영화를 좋아하는지 정체성이 없었던 거 같다. (그래도 이런 상업영화가 있어서 독립영화 혹은 예술영화가 있듯이 서로 없어서는 안 될 공생관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어딜 가나 이미지가 있으며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 더보기
컴백. 뭐 그렇게 오래간만에 쓰는 거 같진 않지만 한창 이틀에 한 번씩 쓰다가 확 안쓰니까 어색한 느낌도 들기도 한다. 호주에서 돌아와서 내가 하고자 했던 계획들은 언제나 그랬든(?) 잘 실행되진 않았으나 나름 값진 시간도 보내고 미래에 대한 설계도 하면서 현재 이 시간에 집중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무기력했던 시간들도 없었던 건 아니다;;) 어찌 됐건, 다시 한번 여기에 기록하고 활동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요즘은 한창 각종 서적(자기 계발, 인문학, 영화) 들을 읽는 맛에 하루를 보내고 성장하고 반성하는 느낌이 강해서 평소에 1년에 1~2권 읽을법한 책들을 한 달에 10권 이상은 그냥 넘겨서 읽어버리니까 굳어서 다시 살아남을 수 없을 정도의 머리가 활동을 다시 시작할려니 과부하가 걸렸는지 대부분 읽고.. 더보기
자가격리 나는 현재 해외에서 입국한 지 이제 일주일이 넘어가 계속 자가격리 중이다. 이렇게 방안에 몇일째 안 나가고 있어 본지는 굉장히 오래돼서 귀국하자 마자는 피곤하고 지쳐서 며칠 동안은 푹 쉰다는 마음으로 편하고 행복했으나, 일주일이 넘어서니 약간의 한계가 다다르는 것 같다. 뭔가 계속 해소가 안되는 기분이랄까. 영화를 보고,책을읽고,운동을하고,밥을 먹어도 이 답답함은 해소가 안된다. 내가 이렇게나 바깥세상을 좋아했던 것일까. 나는 어릴 때부터 밖에서 나가서 놀기 보단 집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걸 훨씬 더 선호했다.그리고 바깥세상과 단절된 영화 세계 속에서만 살아왔기 때문에 답답하긴 커녕 즐겁기만 했다. 하긴 근데, 그때도 편의점을 가거나 담배라도 피러 나갔으니까. 영화 올드보이의 오대수님 마음이 한 1퍼센트 .. 더보기
4.16 오늘은 4월 16일. 19살이 되기 전까진 이날은 아무 의미 없는 날 중 하나이고 그냥 흘러가는 날 중 하나였다. 하지만, 19살이 되고 그 이후에는 많은 의미가 생겼고 가슴 아프고 잊지 못할 날로 기억되야만 하는 날이 되었다. 오늘은 세월호 참사 6주기이다. 나는 이 사건이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의미가 다르고 가슴 아프게 느껴진다. 나 나름대로의 추모도 하고 관련 영화들과 기사들을 접하면서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왜 생겼는가에 대한 분노와 의문만 들고 오로지 나쁘고 이익만 좇아가는 어른이라고도 말하기 창피한 그냥 나이만 먹은 작자들이 벌인 최악의 사건인 것 같다. 내가 19살이 되던 해에 이 사건이 터졌고, 당시 피해 학생들은 나와 한 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18살이었다. 지금도 내가 이 글을 쓰.. 더보기
크리에이티브 크리에이터가 정말 많아지고 되고 싶어 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요즘은 누구나 어디서든 만들고 창작할 수 있는 세상이 오다 보니까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갖거나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나 역시도 그런 꿈을 가지고 있고 이런 레드오션 아닌 레드오션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할까라는 고민을 가지고 있던 찰나에 유튜브를 통해 평소 존경하던 박찬욱 감독님의 인터뷰를 통해 약간의 해답 혹은 큰 동기 부여가 되어서 그 인터뷰 내용을 소개해줄까 한다. Q. 창작자들이 정말 많아진 세상입니다.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더해야 할 것, 빼야 할 것 한 가지씩 말씀해주세요 박찬욱:"기준을 높게 유지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뭔가 어떤 사람이, 어떤 작품이 좋아서 시작을 했을 텐데 .. 더보기
탈출기 호주에서 6시쯤 기상해서 쉐어메이트 형에게 밥 얻어먹고, 7시에 픽업을 받아 공항으로 도착후 장갑과 마스크 착용을 하고 체크인 수속을 밟는데 역시나 한국으로 가는 분들 말고는 아무도 없었고 긴장 아닌 긴장이 되고 있었다. 체크인 수속을 기다리면서 공항직원이 비자 상태를 확인하고, 여행사에서 마스크를 한장씩 나눠주고 있었다. 캐리어 두 개를 수화물로 부치고 문제없이 체크인 완료했고, 입국 수속을 다 마치고 기다리는 동안 평소에 구경하던 면세점들은 전부 문이 닫혀있었고 막상 떠난다는 생각에 많은 감정이 교차했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행기 좌석은 통로측 뒤쪽 자리였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 나로서는 좋은 자리였다. 대한항공은 처음타다 보니 새롭기도 했고 확실히 타자마자 한국으로 간다.. 더보기